방글라데시 경찰국장이 루머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방글라데시는 수도 다카 남쪽에 파드마 대교를 건설하고 있는데, 이 공사가 탈 없이 끝나려면 인간 제물이 필요하고, 납치된 아이들의 머리가 잘려 제물로 바쳐진다는 루머가 온라인상에 퍼진 것.
현장을 목격한 교사는 “너무 많은 사람이 집단린치에 가담해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루머가 퍼진 계기는 약 2주 전 현지 언론이 북부 네트로코나 지구에서 한 어린이의 잘린 머리가 발견됐다고 보도한 것에서 비롯됐다.
이같은 기사가 페이스북에서는 “유괴범들이 파드마 다리의 안전한 공사를 위해 어린이들의 머리를 모으고 있다”는 글로 둔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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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집단 린치 사건이 확대되자 전혀 근거 없는 루머이며, 주민들 스스로가 법을 집행하려 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2010년에도 다리 건설과 관련해 이와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었다고 B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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