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자살 등 교정사고도 IoT 첨단기술로 방지"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9.07.2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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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사이언스테크놀로지, 법무부 교정본부와 '스마트밴드 활용 수용관리시스템 개발' MOU 체결

김정환 라이프사이언스테크놀로지 대표이사(오른쪽)와 최강주 법무부 교정본부장(가운데)이 지난 24일 업무협약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라이프사이언스테크놀로지김정환 라이프사이언스테크놀로지 대표이사(오른쪽)와 최강주 법무부 교정본부장(가운데)이 지난 24일 업무협약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라이프사이언스테크놀로지


라이프사이언스테크놀로지 (130원 ▲30 +30.00%)가 소란·도주·폭행·자살 등 4대 교정사고 방지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라이프사이언스테크놀로지는 지난 24일 법무부 교정본부와 '스마트밴드를 활용한 수용관리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스마트밴드를 활용한 수용관리시스템 개발과 관련 △개발제품의 성능 검증과 실증 기반 제공 △상호 사업수행 관련 전문가 추천 및 활용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정보교류 및 대외 홍보 등 전반적인 상호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스마트밴드를 활용한 수용관리 시스템은 수용자의 신체에 평소와 다른 이상 징후 등이 발견될 경우 즉시 관계자에게 알려주는 통합관리 시스템이다. 손목에 착용하는 스마트밴드에 센서가 부착돼 있어 수용자의 위치를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심장박동 상태도 측정해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도입하면 자살, 심정지, 폭행 등 긴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해 교정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수용자 인권 보호와 함께 현재 교정공무원이 직접 실시하는 각종 점검과 순찰활동을 보완해 수용관리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발찌/사진제공=라이프사이언스테크놀로지전자발찌/사진제공=라이프사이언스테크놀로지
그동안 소란, 도주, 폭행, 자살 등 4대 교정사고는 교정기관의 다양한 노력에도 줄지 않았다. 수용자 과밀 수용과 이에 따른 교정인력 부족 문제도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교정시설과 교정공무원의 증가가 수용인원의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교정본부는 교정사고 방지를 통한 수용자 인권보호 및 과밀수용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고, 수용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스마트밴드를 활용한 수용관리시스템을 개발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이프사이언스테크놀로지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19년 혁신조달 연계형 신기술 사업화의 사업자로 선정돼, 올해 4월부터 1년 9개월동안 스마트밴드를 활용한 수용관리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앞으로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전국의 교정기관에 확대 실시할 예정이며, 더 나아가 스마트밴드 시스템을 해외에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정환 라이프사이언스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교정시설 관리의 문제점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번에 국내 최신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수용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해외에도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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