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전국 땅값 1.86%↑… 거래는 18.8% 줄어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19.07.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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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광주>서울 순으로 올라… "9·13 대책 이후 토지시장 안정세"

제공= 국토교통부제공= 국토교통부


올 상반기 전국 땅값이 안정세를 유지했다. 상승률이 높은 곳은 세종시, 광주, 서울 순이었다. 토지 거래량도 감소했다. 지난해 9·13 대책 이후 거래심리가 위축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전국 땅값이 1.86% 올라 전년 동기 2.05% 대비 0.19%p(포인트) 줄었다고 25일 밝혔다.



상반기 전국 17개 시·도 땅값이 모두 올랐다. 수도권은 전년 동기보다 2.15%, 지방은 1.38% 땅값이 상승했다.

수도권에선 서울(2.28%), 경기(2.06%), 인천(1.91%) 모두 전국 평균에 비해 약간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가장 땅값이 많이 오른 지역은 세종(2.66%)다. 광주(2.48%), 대구(2.26%), 전남(2.05%), 부산(1.91%) 4개 시·도 상승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2.04%), 상업(1.96%), 계획관리(1.79%), 녹지(1.73%), 농림(1.60%), 생산관리(1.41%), 공업(1.09%)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용상황별로는 상업용(2.05%), 주거용(1.88%), 답(1.77%), 전(1.76%), 임야(1.21%), 공장용지(1.13%), 기타(1.04%) 순이었다.


상반기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134만9000 필지(986.1㎢, 서울 면적의 약 1.6배)로 전년 동기 166만 필지 대비 18.8% 감소했다. 전기 152만5000필지보다도 11.6% 줄었다. 주택 매매·분양권 거래량 중심으로 감소했다.

분기별로 감소세다. 지난해 3분기 토지거래량은 75만2000필지였으나 지난해 4분기엔 77만4000필지, 올해 1분기 67만3000필지, 2분기 67만6000필지를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토지시장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가변동률 및 토지 거래량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시장 안정을 위해 다각적인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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