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2Q 영업이익 414억원…전년比 231.7%↑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19.07.2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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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영업이익 695억원…지난해 CERCG 채권 기저효과 영향

현대차증권 (8,390원 ▼80 -0.94%)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231.7% 증가한 413억5500만원을 기록했다고 25일 잠정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으로 12.8% 증가한 1896억6000만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97.5% 증가한 303억5600만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6.7%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6.9%, 48.9% 증가했다.

현대차증권은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 전년 대비 84.8% 증가한 69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681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이는 지난해 중국 CERCG캐피탈이 발행한 채권 부도에 대한 손실액 375억원을 손실 처리한 기저효과가 반영된 수치다. 회사는 전체 사고금액 500억원 중 45%인 225억원을 지난해 2분기 손실 처리했으며 4분기에는 150억원을 추가 손실 처리한 바 있다.

부문별로 PI(자기자본투자) 부문은 상반기 매각 작업을 마친 동탄센터포인트몰 매각 수익(거래가격 2325억원)이 인식되고 신한알파리츠가 배당수익 포함 상반기까지 42%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상반기 최대실적을 견인했다. 독일풍력발전, 룩셈부르크 오피스 투자 등에서도 꾸준히 배당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다.

IB(투자은행)사업부문은 올 상반기 순영업수익 509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순영업수익의 33.2%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492억원을 3.5% 상회하는 수치다.


IB사업부문은 3600억원 규모 세운 3-1,4,5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금융자문 및 주선을 비롯해 250억원 규모 일산한류월드 금융자문 및 지급보증, 330억원 규모 아부다비대학교투자 등의 딜을 다수 유치했다. 또 채권사업부문도 우호적인 금리상황이 지속되면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용배 현대차증권 사장은 "IB부문 및 PI부문을 중심으로 전수 현장 실사를 진행하는 등 다각적인 리스크 점검을 선행하고 있다"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 성과가 매년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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