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커머스 부문인 네이버쇼핑 거래대금은 분기 3조5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포털과 커머스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빅데이터와 이를 분석할 수 있는 기술 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전날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 사업부문을 별도 회사로 분사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네이버페이 사업부문은 '네이버파이낸셜 주식회사'(가칭)로 신설되며 분할기일은 11월 1일이다.
정 연구원은 "이번 물적분할 결정은 네이버가 지닌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알리바바와 텐센트, 카카오 등 타 기업들의 사례를 볼 때 핀테크에서 경쟁력이 될 수 있는 요인은 소비자들에게 접근성이 높은 플랫폼의 보유여부(메신저, 간편결제앱 등)와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 등으로 꼽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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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홈페이지 개편 이후 모바일 네이버 내에 'MY페이' 탭을 신설한 바 있다. 향후 핀테크 서비스가 다양해질수록 페이 탭을 활용해 서비스를 1000만명 이상 소비자들에게 효율적으로 노출시킬 수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