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핀테크 경쟁력 보유…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한투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19.07.2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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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네이버(NAVER (182,400원 ▲1,700 +0.94%))의 네이버페이 물적분할 결정에 대해 "네이버는 핀테크 사업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커머스 부문인 네이버쇼핑 거래대금은 분기 3조5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포털과 커머스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빅데이터와 이를 분석할 수 있는 기술 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성장동력원 마련에 소극적이던 네이버가 서서히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전날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 사업부문을 별도 회사로 분사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네이버페이 사업부문은 '네이버파이낸셜 주식회사'(가칭)로 신설되며 분할기일은 11월 1일이다.



전략적파트너인 미래에셋대우가 약 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확한 투자금액과 투자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정 연구원은 "이번 물적분할 결정은 네이버가 지닌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알리바바와 텐센트, 카카오 등 타 기업들의 사례를 볼 때 핀테크에서 경쟁력이 될 수 있는 요인은 소비자들에게 접근성이 높은 플랫폼의 보유여부(메신저, 간편결제앱 등)와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 등으로 꼽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홈페이지 개편 이후 모바일 네이버 내에 'MY페이' 탭을 신설한 바 있다. 향후 핀테크 서비스가 다양해질수록 페이 탭을 활용해 서비스를 1000만명 이상 소비자들에게 효율적으로 노출시킬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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