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https://orgthumb.mt.co.kr/06/2019/07/2019072500024351006_1.jpg)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함께 29일 중국으로 출발, 30~31일 상하이에서 중국 측과 무역협상을 한다"고 말했다. 류허 중국 부총리 등과의 고위급 회담이다.
그는 이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합의를 이루기 전까지 몇 차례 더 회의가 있을 것"이라며 "나는 우리가 이번에 모든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은 서로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며 협상 전망을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의료기기와 전자부품 등 110가지 중국산 제품을 추가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했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수입 재개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 시위와 관련, "중국이 원했다면 시위대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시 주석이 매우 책임감 있게 행동했다"고 중국을 두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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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미국이 요구하는 중국의 보조금 중단과 기술탈취 금지 법제화 등 첨예한 이슈가 여전히 남아있어 협상 타결까진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CNBC는 "백악관은 장기적인 협상 시간표를 보고 있다"며 "합의까진 약 6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