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지난 23일(현지시간)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블룸버그방송 인터뷰에서 "(미국) 35개 업체로부터 받은 50개의 (중국 화웨이와의 거래 제한 면제 신청서들을 받았다"며 "수 주일 안에 숙고해 의견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기간이 '2주'가 될지를 묻는 질문에는 "수 주일 안에"라고만 답했다.
분위기가 반전된 것은 지난 6월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 무역협상 재개를 선언한 이후부터다. 당시 로스 장관은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을시 (화웨이에 대한 미국 기업들의) 수출 허가를 내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화웨이가 비밀리에 북한의 무선통신망 구축을 도왔다는 워싱턴포스트 보도가 최근 나온 것과 관련해 로스 장관은 "기사에서 드러난 내용을 포함해 화웨이에 대한 모든 것을 매우 신중하게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그 이상의 미결 조사에 대한 언급은 할 수 없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로스 장관은 또 "국가안보에 민감하지 않은 것이라면 호의적으로 검토하겠지만 민감한 것이라면 상황이 다르다"며 "우리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