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2Q '어닝쇼크'…영업이익 2675억원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2019.07.2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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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영업이익 전년比 62%↓, 매출 7조1774억원으로 1.8%↑…"석유화학 시황악화, 배터리 설비투자 고정비 증가"

LG화학 2Q '어닝쇼크'…영업이익 2675억원


LG화학이 컨센서스(영업이익 약 3500억원)를 크게 밑도는 2분기 경영실적을 내놨다.

LG화학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1774억원, 영업이익 2675억원을 냈다고 24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8% 올랐지만 영업이익이 62.0% 빠졌다. 순이익은 839억원을 냈다.

영업이익 감소는 석유화학부문 시황 악화 및 T/A(대정비) 영향 탓이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지부문 비경상 손실 등 일회성 비용도 반영됐다.



정호영 LG화학 사장(COO·최고운영책임자)은 "3분기는 일회성 비용 부담이 대부분 해소될 것"이라며 "석유화학부문의 고부가제품 증설 물량 가동 효과, 전지부문 매출 증대 및 생산 안정화로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업별로 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3조9364억원, 영업이익 3822억원을 기록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 △주요 제품 수요 부진에 따른 스프레드 악화 △대산공장 T/A(대정비) 등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3분기는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 약세가 당분간 지속되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한적이고, 고부가 제품 수익성이 견조한 가운데 증설 설비의 본격 가동 효과가 기대된다.

전지(배터리)부문은 매출 2조94억원, 영업손실 1280억원로 적자를 냈다. △자동차 전지 대규모 투자로 인한 고정비 증가 △신규 생산라인의 수율 안정화 지연 △ESS사업 비경상 손실 등이 이유다. 회사 측은 3분기는 신규 생산라인의 안정화로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2535억원, 영업이익 190억원을 기록했다. IT 소재 출하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수익성이 소폭 개선됐다. 3분기는 자동차 및 IT소재 출하 증가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540억원, 영업이익 109억원을 냈다.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1696억원, 영업이익 9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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