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서 숨진채 발견된 황병승 시인 누구?…과거 미투 논란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2019.07.2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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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파라21'로 등단…'여장남자 시코쿠', '육체쇼와 전집' 시집 펴내

시인 황병승씨, 시집 '여장남자 시코쿠'./사진=네이버 인물검색시인 황병승씨, 시집 '여장남자 시코쿠'./사진=네이버 인물검색


황병승 시인(49)이 경기도 고양에 있는 자택에서 24일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황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70년 4월에 태어난 황 시인은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추계예술대에서 문예창작학 학사를 받고, 명지대 대학원 문예창작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2003년 '파라21' 신인문학상 시 부문에 '주치의 h'외 5편의 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남긴 작품으로는 '여장남자 시코쿠', '트랙과 들판의 별', '육체쇼와 전집' 등이 있다. 2010년 '제11회 박인환문학상', '제13회 미당문학상'을 받았다.



대자보 '문단_내_성폭력 서울예대 안전합니까?'./사진=뉴시스대자보 '문단_내_성폭력 서울예대 안전합니까?'./사진=뉴시스
하지만 2016년 문단 내 성폭력 고발이 이어질 당시 황 시인에 대해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문단 내 성폭력 서울예대 안전합니까?'라는 제목의 대자보에는 황 시인이 서울예대 강사 시절 제자들에게 성관계를 요구하고 언어폭력을 가했다는 폭로 글이 담겼다.

이를 폭로한 A씨는 황 시인이 "이런 비슷한 사안으로 문제를 일으켜 이제는 모교에서 강의를 하지 않는다고 들었다"고 썼다. 당시 황 시인은 자숙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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