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신한카드 채용비리' 1년여 만에 수사 착수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19.07.2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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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서버 등 분석 중…조용병 회장, 신한은행 채용비리 가담 혐의로 재판 중

신한카드 로고 / 사진제공=신한카드신한카드 로고 / 사진제공=신한카드


검찰이 신한카드 채용비리 수사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에서 수사참고자료를 넘겨받은 지 1년여 만이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주진우)는 지난달 신한카드 서버와 전·현직 인사담당자의 컴퓨터 하드웨어 등을 분석해 채용비리 혐의를 확인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은 자료 분석을 마친 뒤 필요 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4월 신한은행·신한카드·신한생명의 채용비리를 적발하고 다음달 검찰에 수사참고자료를 보냈다.

검찰은 우선 신한은행의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해 업무방해·남녀고용평등법 위반 등 혐의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을 지난해 10월 불구속 기소했다.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신한은행장으로 재직하며 외부청탁 지원자, 부서장 이상 자녀 30명의 점수를 조작하고 남녀 성비를 3대 1로 맞추기 위해 101명의 점수를 조작한 혐의다.

이후 검찰은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등 수사로 신한카드·신한생명 수사를 진행하지 못하다가 최근 신한카드 채용비리 의혹을 먼저 살펴보고 있다.

한편 조 회장의 재판은 이날 오후 2시 서울동부지법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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