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이 소브콤플로트로부터 수주한 LNG추진 유조선 조감도/사진제공=현대중공업그룹
국제유가 약세로 수출단가 자체가 하락했다. 올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단가는 배럴당 73.6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8% 하락했다.
국가별로 보면 최대 석유제품 수출국은 중국으로, 대중국 수출비중은 전체의 19%(4412만 배럴)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24%에 비해 5%포인트 줄었다. 중국 다음으로는 일본(12%), 싱가폴(10%), 대만(10%), 미국(8%) 순으로 수출 비중이 컸다.
제품별로는 경유가 전체의 39%인 9253만1000배럴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항공유(20%), 휘발유(18%), 나프타(9%) 순으로 많았다. 고부가가치 경질유 위주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경유는 10% 이상 수출량이 크게 증가했다. 선박연료유 황함량 규제를 올해부터 시행한 중국, 대만 등으로의 선박용 경유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미중 무역분쟁 심화, 정제마진 악화 등 경영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았지만, 하반기에는 IMO 2020 시행을 앞두고 저유황 연료유 수요증대로 수출량도 늘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