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영공침해에 日 "독도 우리땅" 항의… 정부 "일축했다"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19.07.2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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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일본 “자국 영토 주변에서 러 군용기 비행, 한국군 경고사격”

【공주=뉴시스】유순상 기자 =공주대는 여름방학을 맞아 재학생 65명이 오는 11일까지 울릉도와 독도에서 국토의 소중함을 느끼고 애국심 고취를 위한 국토순례대행진을 벌인다고 9일 밝혔다. 공동체 활동을 통한 소통과 화합 계기 마련을 위한 것으로 참가 학생들이 독도사랑과 나라사랑 퍼포먼스를 펼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7.09.(사진=공주대 제공)   photo@newsis.com【공주=뉴시스】유순상 기자 =공주대는 여름방학을 맞아 재학생 65명이 오는 11일까지 울릉도와 독도에서 국토의 소중함을 느끼고 애국심 고취를 위한 국토순례대행진을 벌인다고 9일 밝혔다. 공동체 활동을 통한 소통과 화합 계기 마련을 위한 것으로 참가 학생들이 독도사랑과 나라사랑 퍼포먼스를 펼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7.09.(사진=공주대 제공) [email protected]


외교부는 러시아 군용기가 23일 독도 영공을 침범한 것과 관련, 일본 정부가 ‘자국 영토 주변에서 한국군이 경고 사격을 했다’며 우리 측에 항의해온데 대해 “이를 일축했다”고 밝혔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시마네현 다케시마(竹島) 주변에서 러시아 군용기가 비행하고 이에 한국군이 경고 사격을 했다며 양국에 이를 엄중히 항의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러시아와 중국의 군용기 5대는 이날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무단 침범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 군용기 1대가 독도 인근 한국 영공까지 드나들어 우리 군이 360여발 경고 사격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전개됐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한국과 러시아에 각각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의 영토에서 이러한 행위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독도를 다케시마란 이름으로 시마네현에 편입·고시된 자국 행정구역이며, 한국이 불법점거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시마네현은 2006년부터 다케시마 편입 고시일인 2월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해 매년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외교부는 “일본 측은 외교 채널을 통해 항의해 왔으며 우리 측은 이를 일축했다”며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의 고유영토로서 일본 측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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