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이주열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https://thumb.mt.co.kr/06/2019/07/2019072316064353870_1.jpg/dims/optimize/)
이 총재는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규제는 7월 경제전망에 충분히 반영을 못 했다"며 "(상황이) 악화한다면 우리 경제에 분명히 부정적 영향을 주고,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올해 2분기 성장률이 1% 내외로 예상된다는 지적에 "경제전망을 할 때 2분기 성장률이 전기대비 1.0%를 조금 넘는 것으로 전망했으며, 어느정도 예측 범위 내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불가능한 것은 아니겠지만 현재로선 일본의 금융보복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우리도)일본의 금융보복 조치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향후 거시경제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경기흐름을 뒷받침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재정도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통화정책 기조는 경기회복을 지원하는 완화적 방향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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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재는 일본과의 갈등이 심화하는 경우 추가 금리인하를 검토할 수 있냐는 의원들의 질의에 "악화된다면 대응 여부도 고민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금리인하 효과도 보고 다른 상황도 지켜보고 있지만 필요하면 통화당국이 대응할 상황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추가 금리인하가 가능함을 시사한 것이다.
이 총재는 금리인하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정부의 부동산 시장을 포함한 금융안정 의지가 강하고, 실물경기가 약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제한적이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