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파워, 상반기 영업익 30억원 "역대 최대, 관종 탈피 청신호"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9.07.2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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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액 183억원..전년비 28%↑

에이치엘비파워 (1,148원 ▲31 +2.78%)가 상반기 영업이익이 30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액은 같은기간 28% 증가한 183억원이다. 순이익은 19억원으로흑자전환했다.



에이치엘비파워 관계자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이라며 "지난 1분기 실적에 이어 2분기에도 매출 증가 및 흑자행진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2분기 실적은 매출 102억원 영업이익 1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26% 및 41%가 증가했다.



임창윤 경영총괄 대표는 "2017년 1월 플랜트용 댐퍼 및 전력설비 회사인 삼광피에스와 합병 후에 상장실질심사 진행 등 요인으로 수주가 급감하여 사업의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2018년부터 전면적인 사업구조 조정을 진행하였고, 그 결과로2019년 들어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하면 올 결산 후에 관리종목에서 벗어나고 회사는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원 사업총괄 대표는 “이번 흑자 전환은 1회성이 아닌 본격적인 사업의 턴어라운드 신호"라며 "회사의 3대 사업부문의 매출 비중이 발전플랜트 부문27%, 전력설비 및 ESS부문34%, 신규 진출한 선박탈황설비 부문 32%로 고르게 분포 되어 안정적이며, 특히 선박용 댐퍼의 매출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영업, 기술에 집중하기 위해 외주 생산체제를 정착시켰다. 이는 변동성이 있는 수주산업에서 고정비의 부담을 줄여주면서 외주업체를 활용한 대량수주도 가능하게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인도 BHEL에서 해외 로열티 수입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의 강제조항으로 최소 5년 이상 지속 유지될 기존 선박의 탈황설비 설치 수요와 선박 신조 시장 등에서 수주의 증가로 장기적인 사업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김 대표는 전했다.

김대표는 “회사는 선박탈황설비인 스크러버 댐퍼에서 현재 세계 점유율 1위이며 이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세계 최고수준의 발전용 댐퍼 기술을 기반으로 각종 플랜트의 배기가스 조절 기능인 댐퍼 시장에서 선박용, 공장플랜트용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전기설비인 버스웨이와 ESS(에너지저장장치)도 관련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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