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오후 대구 달서구의 한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지역 주민들이 일본 기업 불매운동 릴레이 1인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사진=뉴스1
유니클로 일본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과 한국법인인 에프알엘코리아는 지난 22일 공동명의로 낸 사과문을 통해 "지난 실적 발표 중 임원 설명이 부족한 점에 대해 한국 고객들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두 번의 사과는 패스트리테일링의 오자키 다케시 재무책임자(CFO)가 지난 11일 "한국 불매운동이 장기간 이어지진 않을 것이다"라고 말한데 따른 것이다. 이 발언 내용이 알려지자 한국 소비자들은 분노했고, 이는 불매운동을 부채질하는 촉매제가 됐다.
유니클로 명동중앙점./사진제공=유니클로
유니클로는 국내 의류 브랜드 점유율 1위도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유니클로의 한국 패션시장 점유율은 5%였다. 유니클로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국내 의류 브랜드가 모두 포함된 수치다.
한편, 두 번의 사과에도 한국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누리꾼 A씨는 "매출 줄었다더니 발등에 불 떨어졌나 보다"고 질타했고, B씨는 "공식 사과문이 아니라 공식 변명문"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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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대표적 타깃으로 선정되면서 여름 세일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20% 넘게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