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조국 민정수석이 2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에 지참한 "일본회의의 정체" 책자를 강기정 정무수석이 살펴보고 있다. 2019.07.22. [email protected]
이 책은 교도통신 서울특파원을 지낸 아오키 오사무 전 기자가 지은 책으로 2017년 8월 발간됐다. 아베 신조 총리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역사 왜곡, 막말, 선동 등의 이유를 언급하고 있다.
책은 "일본회의는 표면적인 ‘얼굴’로 우파계의 유명한 문화인, 경제인, 학자를 내세우지만, 실제 모습은 ‘종교 우파단체’에 가까운 정치집단"이라며 "거기에 배경음악처럼 깔린 것이 바로 전쟁 전 체제, 즉 천황 중심 국가체제로의 회귀 욕구"라고 설명한다.
조 수석은 일본의 경제 조치 이후 꾸준히 청와대의 '스피커' 역할을 해왔다. 이날 페이스북에도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사법)주권이 타국, 특히 과거 주권침탈국이었던 일본에 의해 공격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가 일본의 경제 보복 이후 가져온 '대일 컨센서스'를 가늠할 수 있는 책인 셈이다. 수보회의에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조 수석이 가져온 책을 관심있게 살펴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