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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마켓캡 등에 따르면 빗썸은 전세계 거래사이트에서 30위권에 머물고 있다. 업비트가 40위권에서 그 뒤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 중소 거래사이트는 지난해 자체 코인을 발행하며 거래량을 늘렸다. 한때 빗썸 등을 위협하기도 했지만 낮은 수익률과 잦은 사고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었다. 특히 중소 거래사이트들이 사기 등 투자자 피해가 끊이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이 상위권 거래사이트에 몰리고 있다. 여기에 최근 암호화폐 시장을 비트코인 등이 주도하면서 알트코인 중심의 중소 거래사이트가 더욱 힘을 잃고 있다.
반면 빗썸, 업비트 등 대형 거래사이트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자금세탁방지 권고에 대비해 자금세탁방지센터를 신설하는 등 규제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또 안정적으로 실명계좌를 사용하고 있어 규제가 강화돼도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반면 대부분 가래사이트는 자금세탁방지 등 강화된 규제에 적극 대응하는 곳이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는 앞으로 자금세탁방지, 투자자 보호 등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 대형 거래사이트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전망했다. 거래사이트 관계자는 "자금세탁방지 등 규제 강화 움직임에 적극 대처하지 못하는 거래소는 향후 지속적인 운영이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자들이 일부 대형 거래사이트로 이동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