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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가 인종차별주의자? 미국에 사과해라"

뉴스1 제공 2019.07.2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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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여성의원 4인방 겨냥…"나약하고 불안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적 트윗 표적이 된 아이아나 프레슬리 등 미국 민주당 유색 여성 하원의원 4명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적 트윗 표적이 된 아이아나 프레슬리 등 미국 민주당 유색 여성 하원의원 4명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민주당 소장파 여성의원 4인방을 겨냥해 "미국에 사과해야 한다"며 재차 공격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나는 네 명의 여성의원이 우리나라를 사랑할 능력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들은 끔찍하고 혐오적인 발언을 한 점에 대해 미국과 이스라엘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민주당을 파괴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위대한 나라는 결코 파괴할 수 없는 나약하고 불안정한 사람들이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부터 이들 민주당 소속 여성의원들을 겨낭해 비판을 이어오고 있다. 모두 초선의원으로 최근 하원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뉴욕), 일한 오마르(미네소타), 라시다 틀라입(미시간), 아이아나 프레슬리(매사추세츠) 하원의원 등이 주인공이다.

이들 4명은 유색인종에 이민자 가정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오카시오 코르테스 의원은 푸에르토리코계, 탈리브 의원은 팔레스타인계, 프레슬리 의원은 아프리카계 흑인이다. 이들 3명은 미국에서 출생했다. 오마르 의원만 소말리아에서 태어나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들은 겨냥, "완전히 재앙적인 정부가 들어선 나라에서 왔다"며 "원래 나라로 돌아가라"라고 언급해 인종차별적 발언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민주당은 하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 발언을 규탄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의결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당사자인 4명 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백인 우월주의라고 성토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논란에도 뜻을 굽히지 않은 채, 이들과 설전을 이어오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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