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적 트윗 표적이 된 아이아나 프레슬리 등 미국 민주당 유색 여성 하원의원 4명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그러면서 "그들은 민주당을 파괴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위대한 나라는 결코 파괴할 수 없는 나약하고 불안정한 사람들이다"고 덧붙였다.
이들 4명은 유색인종에 이민자 가정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오카시오 코르테스 의원은 푸에르토리코계, 탈리브 의원은 팔레스타인계, 프레슬리 의원은 아프리카계 흑인이다. 이들 3명은 미국에서 출생했다. 오마르 의원만 소말리아에서 태어나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들은 겨냥, "완전히 재앙적인 정부가 들어선 나라에서 왔다"며 "원래 나라로 돌아가라"라고 언급해 인종차별적 발언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민주당은 하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 발언을 규탄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의결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당사자인 4명 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백인 우월주의라고 성토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논란에도 뜻을 굽히지 않은 채, 이들과 설전을 이어오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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