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20일 오전 4시41분쯤 119 소방대가 제주시 오등동 방선문 계곡 인근 도로에서 강한 비바람에 쓰러진 나무를 치우고 있다. 19~20일 제5호 '다나스(DANAS)' 북상과 장마전선 영향으로 제주에는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불어 피해가 속출했다.오전 7시 현재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접수된 피해건수는 93건이다.(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2019.7.2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1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과 소방청에 따르면 전남 완도에서 부상자 1명이 발생했다.
지난 19일 밤 완도항에서 태풍에 대비해 4.99t급 선박을 고박하려던 선장 A(64)씨가 다리를 다친 것으로 파악된다. 중대본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침수와 토사 유출 피해도 발생했다. 제주 19곳과 부산 10곳, 전남 1곳 등 모두 30곳에서 주택이 물에 잠겼고 농경지도 2454ha(제주 1520ha, 전남 928ha, 경남 6ha)가 침수됐다. 이날 오전 물을 빼는 작업은 완료했다.
부산 용호동에서는 해안가를 따라 설치된 데크 15m가 파손됐고, 가거도항에서는 태풍 피해 복구공사를 하던 중 방파제 사석 1만3000㎥가 유실됐다. 또 경북 영덕에서 어선 1척이 침몰됐다. 이 어선은 정치망그물 과적재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수시 웅천 요트마리나 육상계류장에는 요트 4척이 강한 바람에 넘어져 파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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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정진욱 기자 = 제5호 '다나스(DANAS)' 북상으로 경남 부산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20일 오전 부산시 수영구 광안리 해수욕장에 파도가 높게 치고 있다. 2019.7.2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소방청은 지금까지 2282명의 소방 인력과 장비 667대를 동원해 54건(889.6t)의 급배수를 지원하고 410건의 안전조치를 취했다.
중대본은 현재 지자체를 통해 태풍 피해 현황을 계속 집계하고 있으며, 규모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항공기 운항은 전면 재개됐다. 하지만 부산 동래구 세병교와 연안교 일대 하상도로 통행은 이틀째 통제됐다. 사상구 수관교와 기장 월천교, 경북 울진 쌍전리 지방도와 경산 시천리 제방도로도 통행 제한이 이어지고 있다. 11개 국립공원 탐방로 331곳의 출입 통제가 지속되고 있고, 여객선도 71개 항로 102척의 발이 묶였다.
중대본 관계자는 "태풍이 소멸됐지만 기상상황을 계속 주시하면서 피해 지역에 대한 신속한 응급복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