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세종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구성원들이 18일 세종시 어진동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일본정권의 경제보복에 항의하며 일본 기업 제품 불매운동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9.7.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일 뉴스1에 따르면, 유니클로 한국 운영사인 에프알엘(FRL) 코리아 배우진 대표는 이날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 옛 사장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부족한 부분을 느끼고 있다"면서 "추가로 검토해 고객에게 (사과문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유니클로 모기입 패스트리테일링의 2018 결산실적 발표 설명회에서 오카자키 타케시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한국의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며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않다"고 발언한 이후 국내 여론이 들끓었다. 이후 FRL코리아측은 "본사 임원발언으로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는 입장문을 언론에 보내 사과했다. 그러나 본사의 공식 사과가 아닌 자회사 FRL코리아를 통한 사과인데다 웹사이트 공식 사과문도 없는 것은 '반쪽짜리'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도 지난 17일 "소통의 문제로 오해가 발생했다"며 "어떤 재무 임원이 투자자 앞에서 악재가 오래 갈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느냐"고 해명했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FRL코리아는 일본 패스트리테일링과 롯데쇼핑이 각각 지분 51%, 49%를 보유한 합작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