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포
그런데 최근 이런 경쟁이 카메라 성능으로 옮겨갈 조짐을 보인다. 제자리걸음이던 카메라 성능을 높인 제품이 하나둘 등장하고 있다.
화웨이는 '메이트'의 새제품인 '메이트 30'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제품은 역대 스마트폰 중 최대인 광학 5배줌을 지원할 전망이다. 여기에 디지털 줌이 더해져 최대 50배까지 확대가 가능하다.
화웨이 메이트 30 프로 후면 렌더링 /사진= 91모바일
기존까지 제조사는 광학 2배 줌이 최대였으며, 최근 원플러스가 원플러스 7 프로에 광학 3배 줌을 적용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화웨이의 광학 5배줌 탑재는 지난해 렌즈 수 경쟁을 촉발한 것과 비슷한 모양새다.
◇1억만화소·광학 10배줌…'갤S11' 탑재?=중국의 유명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2020년에는 1억800만 화소를 갖추고 광학 10배줌을 지원하는 카메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스유니버스는 이 트윗에서 특정 스마트폰 브랜드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함께 공개한 이미지는 내달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과 비슷하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내년에 선보일 갤럭시S11에서 확 달라진 카메라 성능이 나오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감돈다.
실제 삼성은 올 초 모바일 기기용 멀티카메라 기술을 보유한 이스라엘 업체 코어포토닉스를 인수했다.
/사진=아이스유니버스 트위터
현재 대부분의 스마트폰에는 4000만 화소 이하 카메라가 사용되고 있어, 내년에 1억만 화소 카메라는 조금 갑작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현재 개발된 스마트폰 카메라의 최대 화소 수는 6400만에 이르기 때문에 내년 1억만 화소 카메라가 완전히 먼 미래의 이야기는 아닌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현재 5배 광학 줌 모듈을 개발한 만큼 내년에는 더 높은 성능의 줌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제로 광학 10배줌 카메라가 나온다면 디지털줌과 결합해 최대 100배까지 확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