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 위치한 구글 지사. /사진=AFP
18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구글은 올 가을 미국 오하이오 주 소도시인 영스타운에서 디지털 언론사를 세울 계획이다. 리처드 깅그라스 구글 뉴스담당 부사장은 성명을 통해 "영스타운 사람들뿐 아니라 전국 지역사회에도 이익이 될 수 있는 지역 언론의 비즈니스모델을 발굴하고 싶다"고 전했다.
영스타운이 나침반 실험을 위한 첫 도시로 선정된 데에는 지역 일간지 '더 빈디케이터(The Vindicator)'가 폐간된 영향이 컸다. 오는 8월31일자로 폐간 예정인 더 빈디케이터는 150년 역사를 가진 영스타운의 유일한 일간지다.
맨디 젠킨스는 특히 지역 인근 언론사들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경쟁하는 대신에 우리는 지역 주민들에게 가장 잘 봉사하기 위해 다른 언론매체들과 협력할 것"이라며 "혼자서는 지역 언론을 절대 살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지역 언론의 수익성 악화는 영스타운만의 문제는 아니다. 미 비영리기관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미국 일간지 발행 부수는 2008년 기준 4860만부에서 10년 만인 지난해 2860만부로 급감했다. 구글은 영스타운 외에도 향후 몇 달 간 디지털 언론사를 세울 지역 2곳을 추가로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