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Wnt표적항암제 40% 이상 환자 유효성 확인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19.07.1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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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1상 종료, 단독투여 46%·병용투여 42% 반응

JW중외제약, Wnt표적항암제 40% 이상 환자 유효성 확인


JW중외제약 (32,600원 ▼600 -1.81%)이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함께 혁신신약으로 개발 중인 Wnt표적항암제 'CWP291'의 단독투여와 병용투여 모두에서 40% 이상 환자들로부터 약효 반응이 도출됐다.



JW중외제약은 재발/불응성 다발성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CWP291 임상 1a상과 1b상을 마치고 결과보고서 작성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CWP291 단독투여시 임상환자의 약 46%(5명)에서 더 이상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SD(Stable disease, 안정병변)가 관찰됐다.



병용투여 시험에서는 12명 중 약 42%에 해당하는 5명이 반응을 보였다. 5명 중 1명은 VGPR(매우 좋은 부분 관해), 3명은 PR(부분 관해), 1명은 MR(최소 반응)을 보였다. VGPR을 기록한 환자의 경우 연장 치료기간에서 CR(완전관해)에 이르렀다.

CWP291은 암세포의 성장과 암 줄기세포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인 Wnt/β-catenin 기전을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다. 급성골수성백혈병, 다발성골수종, 위암 등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이 분야 최초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다.

JW중외제약은 2015년 10월부터 미국과 한국에서 재발/불응성 다발성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CWP291 단독 임상 1a상에 돌입했다. 2016년 9월부터는 레날리도마이드 및 덱사메타손과 병용투여에 대한 임상 1b상까지 진행해왔다.


JW중외제약은 이번 임상을 통해 보르테조밉, 덱사메타손, 레날리도마이드, 포말리도마이드 등 기존 치료제로 더 이상 반응하지 않거나 효과를 보지 못하는 재발/불응성 다발성골수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CWP291의 양호한 안전성 프로필을 확인했다. 1b상에서 최대 내약 용량을 결정하는 '용량증량 코호트 연구'를 통해 2단계(263㎎/㎡)의 제2상 권장 용량을 도출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일부 유효성을 확인했지만 Wnt 표적항암제 개발은 아직 성공사례가 없어 모든 연구전략과 실행을 다각도로 고찰하고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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