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새만금 수상태양광 첫발…전기위원회 허가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2019.07.1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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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GW 규모 수상태양광, 약 100만가구 전력공급 가능…내년 하반기 착공 전망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전북 군산시 유수지 수상태양광부지에서 열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수상태양광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전라북도 제공)2018.10.30/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전북 군산시 유수지 수상태양광부지에서 열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수상태양광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전라북도 제공)2018.10.30/사진=뉴스1


세계최대 수상태양광 발전 사업이 전북 새만금에서 본격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전기위원회는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의 재원조달계획, 발전설비 건설・운영계획, 지역수용성 정도 등을 심사한 결과 '전기사업법'에 따른 발전사업 허가기준을 충족했다고 판단했다.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은 새만금 사업지역 중 상대적으로 개발수요가 낮은 공항 인접 새만금호 부지 약 30㎢를 활용해 2.1GW의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역대 수상 태양광 프로젝트 중 세계 최대 규모로, 연간 약 100만 가구에 전력공급이 가능하다.

정부는 이번 사업에 대해 '재생에너지 3020 계획' 이행을 가속화하고, 국내 재생에너지 업계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긍정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발전사업 허가에 대해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의 속도감 있는 투자유치와 내부개발 촉진 여건이 마련됐다"며 "사업 추진과정에서 전력계통 및 주변환경 등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향후 사업전반을 면밀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라북도도 "협조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대규모 수상태양광 발전단지와 연계해 새만금 지역에 재생에너지 관련 산학연이 집적된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은 내년 상반기까지 환경영향평가, 공유수면 점사용허가 등 관련 인허가를 마치고 내년 하반기쯤 본격적으로 착공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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