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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때아닌 국적 논란…"우린 한국기업입니다"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19.07.1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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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F가 최대주주 '쿠팡=일본기업'"…쿠팡, 입장문 통해 적극 반박

일본 기업 논란과 관련한 쿠팡의 입장문 /사진=쿠팡뉴스룸일본 기업 논란과 관련한 쿠팡의 입장문 /사진=쿠팡뉴스룸




쿠팡이 때아닌 '일본 기업' 논란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이후 국내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쿠팡의 실질적인 최대주주가 재일교포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라는 점 때문이다. 쿠팡은 자사는 한국기업이라는 입장문을 게시하는 등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쿠팡은 일본 기업'이라는 주장이 퍼지고 있다. 손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이하 SVF)'가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LLC의 최대주주이기 때문에 쿠팡은 사실상 '일본 기업'이라는 주장이다.

손 회장과 쿠팡의 인연은 2015년 소프트뱅크가 쿠팡에 10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맺어졌다. 지난해 말 손 회장은 사우디국부펀드(PIF)와 손잡고 조성한 1000억 달러 규모의 SVF를 통해 20억 달러의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정확한 지분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쿠팡의 기업가치가 90억 달러임을 고려하며 SVF의 쿠팡 지분율은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기업 논란과 관련해 쿠팡은 '헛소문'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쿠팡은 입장문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설립돼 성장했고, 사업의 99% 이상을 국내에서 운영한다"며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해 이미 2만5000명의 일자리를 만들었으며 연간 1조원 인건비를 지급한다"고 말했다.

또 경영 활동의 전반이 국내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쿠팡은 "물품 구매대금의 99% 이상이 우리나라 납품업체에게 지급되고, 쿠팡 이커머스 플랫폼의 입점 판매자 가운데 99% 이상, 쿠팡 고객의 99% 이상이 바로 우리 국민"이라고 설명했다.

SVF 자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 대해서는 "KB금융의 외국인 지분은 70%에 육박하고, 삼성전자와 네이버도 60%에 달한다"며 "이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쿠팡 역시 한국인의 일자리를 만들고 한국에 세금 납부하는 등 한국 경제의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 기업 논란에 빠진 건 쿠팡 뿐만이 아니다. 대표적인 곳이 아성 다이소다. 아성 다이소는 일본 다이소가 지분 30%를 가지고 있을 뿐 한국 기업인 아성HMP가 대주주로 일본 다이소에 로열티를 지급하거나 경영 간섭을 받지 않는다.

다이소 관계자는 "과거사 이슈가 터질 때마다 불매운동 리스트에 포함되는데 우리는 일본에 한국 중소기업 제품을 수출까지 하는 엄연한 한국회사"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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