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 에너전트 지분 확대 "책임경영 강화"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9.07.1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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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전트 (789원 ▲95 +13.69%)의 최대주주인 젬백스 (11,000원 ▼120 -1.08%)앤카엘이 장내매수로 지분을 확대하면서 경영권을 강화하고 있다.

17일 젬백스앤카엘은 장내매수를 통해 23만5500주(0.39%)를 취득해 보유지분이 특별관계자를 포함해 45.93%(2705만1745주)라고 밝혔다.



젬백스앤카엘 관계자는 “최대주주로서 책임경영 의지를 표명하고, 주주와 회사간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실적 개선, 비전 확립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에너전트는 지난 6월 인테리어 디자인 업체 지오인터내셔널을 인수해 8월 30일 합병 절차를 마무리한다. 지오인터내셔널은 2017년과 2018년 각각 287억원, 307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최근 3년간 매출액 증가율이 104%에 달한다.



지오인터내셔널은 하얏트호텔, 조선호텔, 메리어트호텔 등 특급 호텔과 고급 주거 시설, Apm쇼핑몰, 신세계 백화점, 스타필드, 코엑스 등 쇼핑 시설에 인테리어 디자인 설계·시공을 수행한 바 있다. 2005년에는 베트남 국회의사당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해외시장 진출의 발판도 마련했다.

가구 부문 사업 전망도 긍정적이다. 지오인터내셔널은 김포 공장에서 생산한 가구 제품들이 대형 인테리어 프로젝트에 투입돼 검증받은만큼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오인터내셔널은 스포테인먼트(스포츠와 오락을 결합한 복합문화공간) 프로젝트 참여로 매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미 국내 스타필드 고양, 하남점스포테인먼트시설의 설계·시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중국 대도시 스포테인먼트 프로젝트도 진행하려고 한다.


박군희 지오인터내셔널 대표는 "30여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글로벌 호텔 브랜드 유치부터 기획, 설계, 시공, 가구 납품까지 일괄 제공할 계획"이라며 "스포테인먼트 시설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해 부가가치 높은 건축 인테리어 업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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