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 <출처=중국 외교부> © 뉴스1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미중 무역 마찰을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해왔다. 미중 무역 협상에 계속해서 성의있게 응해 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 측이 결의와 끈기를 가질 것을 권한다"며 "중국과 함께 상호 존중하고 평등하게 대우하는 기초 위에서 상호에게 이익이 되는 윈-윈(win-win) 협상을 달성하자"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한다면 이건 양측의 무역 협상에 새로운 장애물을 설치하는 것과 다름 없다. 미중 무역협상을 맺는 길은 더 길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 각료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중국과 관련된 관세 문제까지는 갈 길이 멀다"며 "만약 원한다면, 우리에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다른 3250억달러(규모의 중국산 수입품)가 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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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래서 우리는 중국과 협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들이 우리가 맺은 협상을 깨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대중 무역적자 문제를 거론하면서 "나는 한때 그(시진핑)가 좋은 친구라고 말하곤 했다"며 "아마도 이제는 그렇게 가깝지 않다"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