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행 한국인, 상반기 3.8% 줄었다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2019.07.17 18:13
글자크기

중국인 453만여명으로 최다… 한국인은 386만3700명, 지난해보다 15만명가량 줄어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국내에서 일본 관광 취소 등이 잇따른 15일 오전 서울 중구 일본정부관광국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일본의 경제보복으로 국내에서 일본 관광 취소 등이 잇따른 15일 오전 서울 중구 일본정부관광국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올해 상반기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이 전년보다 3.8% 줄어들었다고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발표했다.

17일 JNTO에 따르면 상반기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1663만3600명(추정치)으로 지난해보다 4.6% 늘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관광객이 늘어난 이유로는 항공편 증가 등이 꼽힌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이 453만25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는 전년보다 11.7% 늘어난 것이다. 한국인은 386만3700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으나 지난해(401만6370명)보다는 3.8% 줄었다.



지난해 말부터 한·일 관계가 나빠지면서 올 들어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 수는 줄어드는 추세다. 특히 3월(-5.4%), 4월(-11.3%), 5월(-5.8%)은 감소폭이 컸다.

다만 6월은 0.9%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해 6월 오사카에서 큰 지진이 나면서 당시 방문자 수가 꺾였기 때문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상반기 대만인(-1.0%)과 홍콩인(-1.1%)의 방일 관광객 수도 줄어들기는 했지만 한국인의 감소율은 주요 국가 중에 가장 컸다. 특히 이달 초 일본의 대 한국 수출규제로 인한 반일 감정 확대로 관광객 감소 추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