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 수출규제, 글로벌 무역에 피해"…국제사회 지지 호소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2019.07.1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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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EAS 고위경제관리회의 참석…일본 수출규제 철회 촉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일 (현지시간) 도쿄 총리관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일 (현지시간) 도쿄 총리관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정부가 미국·중국·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등 주요국이 참여하는 국장급 회의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무역에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조치 철회와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윤상흠 산업부 통상협력국장은 전날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동아시아정상회의(EAS) 고위경제관리회의(SEOM)에 참석해 이같은 의견을 전달했다.



EAS는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 미국, 러시아 등 비(非) 아세안 8개국이 참여하는 국제회의체다. 18개국 국장급 대표들은 이번 회의에서 세계 경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EAS 경제장관회의와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논의했다.

한국 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윤 국장은 이 자리에서 일본 수출 규제의 부당함을 설명하며 EAS 회원국의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는 세계무역기구(WTO)를 포함한 국제무역규범에 위배된다"며 "상호 복잡하게 얽힌 글로벌 공급체계를 교란시켜 아태지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무역에도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국장은 전날(16일)에는 방콕에서 열린 한-아세안 고위경제관리회의에 참석해 아세안 10개국 국장급 대표들과 만났다. 윤 국장은 오는 11월 25~26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아세안과의 경제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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