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새벽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13차 전원회의에서 2020년 최저임금이 2.87% 인상된 8590원으로 결정됐다. / 사진=뉴시스
청년유니온은 17일 오후 성명을 내고 "역대 최저 수준 인상을 결정한 데 이어 최저임금 차등적용 제도 개악 시도에 반대한다"며 최저임금위 근로자위원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 사무처장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추천 위원이다. 민주노총은 내년도 인상률 2.87% 결정에 반발하며 지난 15일 사퇴했고,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도 16일 전원사퇴를 결정하고 17일 발표했다.
청년유니온은 "(최저임금위는) 두 차례나 최저임금 삭감안을 제출한 사용자위원에 대한 방관이 있었다"며 "한 자릿수 인상률이라는 공익위원의 의견을 제시하고도 회의록에 조차 남기지 않는 비상식적 회의 운영"이라고 지적했다.
이로써 근로자위원 9명 전원이 사퇴하며 박준식 위원장 산하 최저임금위는 출범한 지 2달 만에 반쪽짜리 위원회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