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지난 11일과 16일 두 차례에 걸쳐 VC업체 40여 곳의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코넥스 상장의 장점을 홍보했다.
이 관계자는 "VC들의 주요 투자처가 비상장기업인 만큼 투자회수(엑시트)를 위해서는 코스닥이나 코넥스 상장이 필수적"이라며 "코스닥뿐 아니라 코넥스 상장도 좋은 엑시트의 기회가 될 것이란 점을 알린 것"이라고 말했다.
코넥스 시장에서 거래 시 절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코스닥의 증권거래세는 0.25%이지만 코넥스는 0.1%에 불과하다. 비상장사 증권거래세 0.45%에 비하면 0.35%포인트의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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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이전 상장제도(패스트트랙)를 통해 코스닥 진입도 쉬워졌다는 평가다. 이근영 코넥스 시장부장은 "패스트트랙을 하게 되면 기업계속성 심사가 면제되는데 이전상장을 노리는 기업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며 "일부 기업의 경우 코스닥 직상장보다 코넥스를 거쳐 상장하는 방식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도개선의 가시적인 효과는 내년 정도가 되면 나타날 것"이라며 "VC들이 투자한 기업들이 코넥스에 많이 상장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올들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곳은 지노믹트리와 수젠텍 등 4곳이다. 현재 그린플러스, 미디어젠, TS트릴리온, 듀켐바이오 등 10여곳이 이전상장을 도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