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걱정 없는' 아이스크림? 美 헤일로탑 한국 진출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19.07.1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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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지방 낮추고 단백질 높인 아이스크림…아시아 최초 한국 시장 진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헤일로탑크리머리가 17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카페에서 한국 시장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정혜윤 기자.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헤일로탑크리머리가 17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카페에서 한국 시장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정혜윤 기자.


"어떻게 하면 한 통을 다 먹어도 설탕 걱정 없는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을까"

2011년 아이스크림 매니아였던 변호사 저스틴 울버틴(39)은 고민했다. 그는 걱정 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아이스크림을 만들고 싶었다. 20달러짜리 아이스크림 제조기를 구입한 그는 주방에서 헤일로탑크리머리의 첫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설탕 대신 대체 감미료를 사용하고, 계란 흰자를 활용해 칼로리를 낮췄다.



저칼로리에 담백질 함량을 높인 헤일로탑 아이스크림은 미국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2017년 기준 미국 슈퍼마켓에서 가장 많이 팔린 파인트 아이스크림 1위를 기록했고, 같은해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그 해 최고의 발명품 톱25에 이름을 올렸다. 30대 남성이 아이스크림을 만들었다는 창업스토리도 주목받았다.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헤일로탑은 호주, 뉴질랜드, 멕시코, 캐나다, 영국, 독일, 네덜란드 및 유럽 전역으로 진출했고, 아시아 시장에서는 처음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재키 알바레즈(Jackie Alvarez) (좌), 앤 반 고프(Anne Van Gorp) (우) 헤일로탑 인터내셔널 PR 어소시에이트 매니저/사진제공=헤일로탑재키 알바레즈(Jackie Alvarez) (좌), 앤 반 고프(Anne Van Gorp) (우) 헤일로탑 인터내셔널 PR 어소시에이트 매니저/사진제공=헤일로탑
헤일로탑은 17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카페에서 한국 시장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19일부터 전국 GS25와 GS 슈퍼, 쿠파과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헤일로탑 아이스크림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종류는 벌스데이 파티, 피넛 버터 컵, 씨 솔트 카라멜 등 3가지로, 주식회사 동서가 제품을 수입·유통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아이스크림 소매 시장 규모는 2016년 1조 9618억원에서 지난해 1조 6291억원으로 2년새 17% 줄었다. 저출산 영향에 따라 주 소비층인 어린이 인구가 감소하고 카페 프랜차이즈 등 아이스크림 대체제를 소비하면서다. 하지만 이마트 피코크 욜로우, 신세계푸드 쓰리트윈즈 슬림 트윈 등 국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은 연평균 10%씩 홀로 성장 중이다. 여기에 헤일로탑도 뛰어들었다.



더글라스 부턴 헤일로탑 대표 겸 COO(최고운영책임자)는 "아시아 중에서도 소비자로부터 가장 출시 요청이 많았던 한국 시장에 아시아 최초로 헤일로탑을 선보이게 됐다"며 "한국 팬들도 실제 저칼로리면서도 맛도 좋은 헤일로탑 같은 아이스크림을 선택의 기회를 넓혀갈 때"라고 밝혔다.

앤 반 고프 헤일로탑 인터내셔널 PR 어소시에이트 매니저는 "헤일로탑 아이스크림은 1/2컵 기준 70kcal로 하겐다즈(250kcal), 나뚜루(210kcal), 빙그레 투게더(100kcal)보다 칼로리와 지방은 낮추고 단백질 함량은 높였다"고 설명했다.

헤일로탑은 18일부터 27일까지 이태원 글래머러스 펭귄 디저트 카페에서 헤일로탑 파인트 한 통을 무료로 제공하는 팝업스토어 이벤트를 진행한다. 헤일로탑 가격은 파인트당 1만 800원에서 1만 13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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