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지환이 1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심경을 밝히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사건 피해자들은 15일 조선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사건 당일) 회사 소속 매니저 2명, 스타일리스트, 가해자 등 8명과 함께 강지환 집을 처음 방문했다. 스태프들과 함께 단합하는 자리를 가질 겸, 피해자 중 1명인 내 송별회 자리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강지환이 평소 스태프들을 집에 초대하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다며 "강지환이 평소 그 집이 스태프들의 합숙소처럼 쓰였다고 했다. 강지환과는 일이 아니라면 따로 술을 마실만큼 친분이 두터운 사이도 전혀 아니었다"고 말했다.
경찰 신고 당시의 상황에 대해선 "112에 신고하려고 했지만 상당히 외진 곳이어서 잘 연결되지 않았다. 계속 시도한 끝에 겨우 암호가 설정되지 않은 와이파이를 잡았다. 그제서야 우리 둘 모두 카카오톡과 보이스톡 등으로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강지환은 지난 9일 오후 10시50분쯤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강지환은 지난 15일 "죗값을 달게 받겠다"며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