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홀딩스, 세계 최초 췌장암 조기진단 기술 유럽 특허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19.07.1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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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으로 췌장암 진단

JW홀딩스, 세계 최초 췌장암 조기진단 기술 유럽 특허


JW홀딩스 (3,015원 ▲25 +0.84%)는 유럽 특허청(EPO)으로부터 간단한 혈액 검사로 췌장암을 조기 진단하는 '다중 바이오마커 진단키트' 특허 등록 결정을 승인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JW홀딩스는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 국가 대상 개별 진입 절차를 거쳐 연내 최종 특허 취득을 마칠 계획이다.



JW홀딩스 원천기술은 췌장암 초기와 말기 환자에게서 각각 나타나는 물질을 동시에 활용해 암 진행 단계별로 검사를 하는 진단 플랫폼이다. 회사는 이 기술을 2017년 백융기 연세대 교수팀으로부터 기술이전 받았다.

그동안 췌장암 말기 환자에게서 반응하는 암 특이적 항원 'CA19-9'를 검사하는 방법은 있었지만 초기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CFB(보체인자B)'로 췌장암을 진단하는 것은 처음이다.



JW홀딩스는 2016년 췌장암 조기진단 원천기술의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 지난해 일본, 올 5월 중국 특허를 획득했다. 미국에도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회사는 자회사 JW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이 기술을 활용한 다중바이오마커 측정 키트와 진단알고리즘을 개발 중이다. 올 하반기 시제품 성능 평가 임상 진행 후 탐색 임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JW홀딩스 관계자는 "췌장암 조기 진단 기술 특허 출원 국가를 확대해 체외진단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며 "혁신적인 체외진단 인프라를 구축해 진단 분야 미충족 수요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췌장암은 세계적으로 하루 평균 약 10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질병이다. 국내에서만 매년 약 6600명의 환자가 발생한다. 췌장암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조기 진단이 어렵다.

시장조사업체인 모도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글로벌 췌장암 치료 및 진단 관련 시장은 2015년 17억3000만달러(약 2조원)에서 연평균 13% 성장해 2020년 31억8700만달러(약 3조70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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