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진=뉴스1.
15일 국회에서 진행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회의에서는 과기정통부의 일본 수출 규제 관련 대응이 안일하다는 지적이 여야를 막론하고 이어졌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 못지 않게 과기정통부의 역할이 중요한데 해결책 없이 뒷짐만 지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계획을 세워 추경에 소재 부품 관련 내용이 들어갈 수 있게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유 장관은 "대일의존도가 높은 소재 부품의 영향을 분석해 기술 확보와 자체 투자를 해서 키울 것인지 거래선을 다변화할 것인 지를 산업부와 다각도로 협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유 장관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부품, 재료기술 등을 개발하는데 적어도 20년은 소요될 걸로 본다"며 전략적 선택을 통해 그동안 우리나라가 완제품 생산에만 주력해왔던 점이 약점으로 작용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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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유 장관은 "중장기적 시각에서 적극적 투자를 지속해 대일본 의존도를 낮춰 나가겠다"며 "이를 기회로 늦었지만 반도체 핵심 소재, 부품에 대한 R&D 대책을 마련해 집중 투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는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췄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일본 수출규제를 계기로 공급망 사슬이 한번에 무너질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