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에 무기판매한 美기업과 거래 단절" 거듭 경고

뉴스1 제공 2019.07.1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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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중국 정부는 15일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미국 기업과 거래를 단절하는 등 제재에 나서겠다고 거듭 경고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는 국제법의 일반규범 및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침해한다"고 비판했다.



겅 대변인은 이어 "국익을 지키기 위해 중국은 대만에 무기 판매에 관련된 미국 기업을 제재할 것"이라며 "또한 중국 정부와 기업은 이들 기업과 협력이나 거래를 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미 국무부는 앞서 대만에 에이브람스 탱크 108대, 스팅어 미사일 250기 등 모두 22억달러(약 2조6000억원) 규모의 무기를 판매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중국은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을 중국에 대한 직접적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다.



에이브람스 탱크와 스팅어 미사일은 미국 방산업체 제너럴다이내믹스와 레이시언(Raytheon)이 각각 제작한다. 중국의 제재 대상엔 여기에 항공기업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 걸프스트림 에어로스페이스 등도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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