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돌아온 POSCO, 하반기 기대감 ↑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19.07.1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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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공급 조절 의지에 기대"(종합)

외인 돌아온 POSCO, 하반기 기대감 ↑


POSCO (380,000원 ▲5,000 +1.33%) 주가가 반등에 성공했다. 철광석 가격 인상 우려에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5% 이상 하락하는 등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POSCO (380,000원 ▲5,000 +1.33%)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42%) 오른 23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를 보이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이 POSCO (380,000원 ▲5,000 +1.33%) 순매수를 기록한 것은 10거래일 만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9거래일(7월2~15일)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POSCO (380,000원 ▲5,000 +1.33%) 주식을 순매도했다. 철강 업황 부진에 하반기 철광석 가격 인상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에 매도 심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 기간 외국인의 POSCO (380,000원 ▲5,000 +1.33%) 주식 순매도 금액은 588억원이 넘고, 주가는 5.75% 하락했다. 최근 9거래일 동안 1% 이상 하락한 날은 4거래일이나 된다. 이에 POSCO (380,000원 ▲5,000 +1.33%)의 PBR(주가순자신비율)은 0.46배 수준으로 주가는 2015년 초 수준에 머무를 정도로 저평가 구간에 있다.

외국인 매도세는 지난 1일 발생 광양제철소 화재 사고 다음날부터 시작됐다. 변전소 차단기 수리작업 중 돌발 정전으로 인한 사고로 쇳물 5만톤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2일 하루동안 외국인은 190억원 가까운 자금을 빼냈다. 지난달 말 진행된 화물연대 파업과 베트남을 거쳐 미국으로 수출되는 철강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 등에 대한 우려가 더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광양제철소 화재는 반제품 재고를 통해 제품 생산에 차질이 없는 것으로 발표됐고 6월말 화물연대 파업도 7월초 운송료 인상에 합의하면서 종료됐다"며 "미국 상무부의 한국 소재 베트남산 냉연에 대한 456% 관세 부과는 지난해 8월 이후 모두 베트남산 소재를 사용하고 있어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POSCO (380,000원 ▲5,000 +1.33%)의 2분기 양호한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철광석 가격 강세로 원재료 투입가격이 상승하고 철강 업황이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탄소강 ASP(평균판매단가)가 비슷하게 상승하면서 전체 실적은 양호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에 기대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POSCO (380,000원 ▲5,000 +1.33%)의 주가는 중국 철강가격에 후행적인 분기 실적보다 중국 철강·비철가격과 동행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미중 무역전쟁과 중국 경기둔화 우려로 상반기 부진했던 중국 철강가격은 지난달 말 이후 상승반전을 시도하고 있는데 하반기에는 정부의 경기부양을 위한 유동성 및 인프라투자 확대로 상승압력이 점차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중국 철강재 명목소비 증가와 수출 감소가 동시에 나타나며 생산량을 흡수할만한 내수 수요가 확인되고 있다"며 "중국정부의 공급조절 의지가 맞물리며 중국 강재가격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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