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과자 편의점서도 안 판다…롯데제품 철수도 검토

머니투데이 이해진 기자, 김지성 인턴기자 2019.07.1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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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매출 3%하락 우려되지만 일본 규탄할 것"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김지성 인턴 기자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김지성 인턴 기자


일본산 제품 판매중단 운동이 동네마트를 넘어 편의점과 전통시장으로 확대된다. 품목도 맥주와 담배에 이어 과자와 조미료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는 15일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판매중단 일본제품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이날 '과거사 반성 없는 일본정부의 경제보복 규탄한다'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 앞으로 아사히맥주, 포카리스웨트, 데상뜨·유니클로 티셔츠 등 일본제품을 늘여놓기도 했다.

연합회는 "동네마트는 물론 편의점, 슈퍼마켓, 전통시장 등 소매점으로 일본제품 판매 중단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며 "본사와 가맹거래 관계로 반품이 어려운 편의점 가맹점주들도 자발적으로 판매대에서 일본 담배와 맥주를 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담배 맥주뿐만 아니라 과자, 음료, 간장, 소스류 등 일본제품 100여 가지 전반의 철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회는 일본산 제품뿐 아니라 롯데 제품 판매중단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는 유니클로나 무인양품 등 일본 기업과 합작사를 보유하고 있다.

연합회는 이달 5일 전국 230여곳 동네 마트에서 마일드세븐, 아사히맥주 등 일본산 제품에 대한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현재까지 전국마트협회 기준 3000여곳에서 자발적으로 일본산 제품 판매 중단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한다.


연합회는 "소비자들이 국내산 제품을 대체 구매하고 있지만 연합회에서는 대략 3% 가량의 매출 하락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연합회는 이런 매출감소를 무릅쓰고서라도 일본의 만행을 규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기자회견 직후 데상뜨 티셔츠와 아사히 맥주를 'NO SELLING NO BUYING(팔지도 말고 사지도 말자)'이라고 적힌 쓰레기통에 버리는 퍼포먼스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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