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42년만의 '대정전'…혼란에 빠진 뉴욕 맨해튼

머니투데이 김소영 기자, 김수현 기자 2019.07.1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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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현지시간 13일) 밤 미국 뉴욕이 암흑에 휩싸였다. 전력망에 문제가 생기면서 맨해튼 일대에 대규모 정전 사태가 벌어졌다.

전기 공급이 끊겨 지하철이 멈추고 신호등이 꺼지면서 도로는 주차장으로 변했다. 많은 사람들이 불이 꺼진 건물을 나와 거리에 몰리면서 일대 혼잡이 빚어졌다. 일부 시민은 직접 교통정리에 나서기도 했다.



건물 내 엘리베이터 안에 갇힌 시민을 구출하기 위해 소방당국의 긴급출동도 이어졌다. 토요일을 맞아 사람들로 붐볐던 브로드웨이 공연은 대부분 취소됐다. 타임스퀘어를 상징하는 대형 광고판도 상당수가 가동을 멈췄다.

이번 정전으로 4만2000여가구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미 CNN방송에 따르면 빌 드 블라시오 뉴욕시장은 "이번 정전은 송전 과정에서 생긴 문제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이른 시일 안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정전은 뉴욕 대정전 42주년 기념일에 발생했다. 1977년 7월 13일 뉴욕시와 북동부 교외지역에서 25시간이나 대정전이 발생해 대규모 약탈과 방화로 이어졌다.

당시 1700여개 상점이 약탈당하고 3000여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재산피해만 1억50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 토요일(현지시간 13일) 밤 정전으로 암흑에 휩싸인 미국 뉴욕 맨해튼. /사진제공=AFP지난 토요일(현지시간 13일) 밤 정전으로 암흑에 휩싸인 미국 뉴욕 맨해튼. /사진제공=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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