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니팡, “붉은 수돗물, 상수도관세척방법 효과 확인해야”

머니투데이 중기&창업팀 이상연 기자 2019.07.15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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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녹물사태를 시작으로 서울시를 비롯한 전국의 다발적인 적수사태는 세척 때문에 발생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M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인천 서구 녹물사태, 서울 문래동 녹물사태, 전국 지역의 다발적 녹물사태는 물세척(플러싱)이 원인일 수 있다.



수도배관 세척 전문기업 쎄니팡 관계자는 "물세척(플러싱)은 한국상하수도협회, 서울시상수도본부가 주도해 전국 상수도사업소에 추천한 세척 방법으로, 세척하는 배관의 관경보다 분출하는 배관의 관경을 좁게 설치해 물을 가득 채운 상태로 공기 압력을 배관 내 투입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물이 가득찬 상태에서 공기압력을 투입하면 배관 내 압력은 바로 급상승하게 된다"며 "배관 내 침착된 이물질은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충격을 받아 결이 생겨 오랜 시간 적수를 발생시켜 수돗물로 나오게 된다. 하지만 전국 상수도사업소가 물세척(플러싱)으로 세척사업을 진행했기 때문에 기존 상수도관세척방법의 효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전국 상수도관은 부식에 강한 재질의 주철관, PE관으로 설치가 돼 있어 배관의 외부부식과 내부부식으로부터 안전한 상태로 물에 포함된 각종 성분(미네랄)이 오랜 기간 배관 내 침착되어 쌓이는 것으로 원수에 포함된 성분(철분,망간 등)의 차이에 따라 쌓이는 성분도 다르다.



쌓인 양이 많아지면 물과 함께 나오게 되며 이를 보통은 '녹물'이라 하지만 녹물이 아닌 물과 함께 나오는 이물질이 많아 육안으로 보이는 것이다. 배관 내 쌓인 이물질을 주기적으로 제거하지 않으면 적수 수돗물은 반복적으로 지속되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올해 1,840억원 예산을 각 지자체 상수도사업소에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외 시범세척에 주력해온 쎄니팡은 올해 적수발생 민원이 잦았던 경남 김해시 200mm 상수도관 4km에 대해 약 30분간 질소세척을 진행했다. 이 구간은 질소세척을 받은 후 민원이 사라졌다. 쎄니팡 측은 세척 전, 세척 후 배관 내 모습을 영상 기록으로 남겨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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