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필리핀 FTA 2차 협상…"11월 타결 목표"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2019.07.1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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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7일 마닐라에서 2차 협상 개최…상품, 서비스, 투자 등 분과별 협상 본격 진행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라몬 로페즈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필리핀 FTA 협상 개시 선언식’에서 서명 후 악수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19.6.3/사진=뉴스1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라몬 로페즈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필리핀 FTA 협상 개시 선언식’에서 서명 후 악수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19.6.3/사진=뉴스1


한국과 필리핀이 올해 11월 타결을 목표로 본격적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돌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한-필리핀 FTA 제2차 협상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 측은 장성길 산업부 신통상질서정책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 필리핀에서는 앨런 갭티 통상산업부 차관보와 관계부처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자리한다.

양 측은 수교 70주년을 맞아 양자 FTA를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달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지난달 열린 1차 협상에서는 서로의 관심분야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협상에서는 △상품 △서비스 △투자 △경쟁 △경제기술협력 △총칙 등 여러 분야에서의 협상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양국은 올해 11월 한-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성과를 도출하자는 데에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

한-필리핀 FTA는 문재인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신남방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필리핀과 한국의 교역액은 156억달러로, 필리핀은 아세안 내 5대 교역국이다. 정부는 필리핀 이외에도 아세안 내 최대 교역국인 베트남(683억달러)과 3위 싱가포르(198억달러)와 이미 양자 FTA를 타결·발효했다. 2위 인도네시아(200억달러), 4위 말레이시아(192억달러)와도 FTA 체결을 추진 중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필리핀과의 FTA를 통해 신남방 정책을 더욱 적극 전개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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