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라몬 로페즈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필리핀 FTA 협상 개시 선언식’에서 서명 후 악수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19.6.3/사진=뉴스1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한-필리핀 FTA 제2차 협상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양 측은 수교 70주년을 맞아 양자 FTA를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달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지난달 열린 1차 협상에서는 서로의 관심분야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한-필리핀 FTA는 문재인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신남방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필리핀과 한국의 교역액은 156억달러로, 필리핀은 아세안 내 5대 교역국이다. 정부는 필리핀 이외에도 아세안 내 최대 교역국인 베트남(683억달러)과 3위 싱가포르(198억달러)와 이미 양자 FTA를 타결·발효했다. 2위 인도네시아(200억달러), 4위 말레이시아(192억달러)와도 FTA 체결을 추진 중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필리핀과의 FTA를 통해 신남방 정책을 더욱 적극 전개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