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두고 "그는 많이 웃지 않는 사람이지만, 나를 봤을 땐 미소를 지었다"며 "그는 행복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건 좋은 일이지, 나쁜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대통령에) 취임하기 전 오바마 행정부 시절 김 위원장이 하려던 건 오로지 핵실험과 산을 폭파하는 것이었지만, 지금 그는 그런 걸 하지 않는다"며 자신의 대북 외교 치적을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에도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과 나는 지금 아주 좋은 관계"라며 "우린 많은 것을 해냈다. 앞으로 무슨 일이 있을지 지켜보자"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말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에서의 합의에 따라 양측은 실무협상 재개를 준비 중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실무협상 시점으로 이달 중순을 얘상했다.
그러나 이날 워싱턴 방문 중 한국 특파원들을 만난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달중 북미 실무협상 개최 가능성과 관련, "좀 두고 봐야 할 것 같다"며 "미국은 북한에서 답이 오는 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