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메딕스, 200억원 자금조달 완료 "그래핀 공장+北 흑연 확보 추진"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9.07.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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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그래핀과 그래핀 양산을 위한 생산설비 구축 속도

나노메딕스 (3,000원 ▲35 +1.18%)가 스탠다드그래핀과 그래핀 양산을 위한 생산설비 구축에 속도를 낸다. 최근 확보한 200억원 자금 조달을 시작으로 추가 자금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나노메딕스는 지난 12일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납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에도 전환사채를 통해 100억원을 조달해 총 2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고, 앞서 스탠다드그래핀의 전환사채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나노메딕스 관계자는 "이달 말 전환사채를 통해 200억원을 추가 확보해 총 총 400억원의 자금조달이 이루어질 계획이다"고 말했다.

나노메딕스는 최근 스탠다드그래핀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그래핀 양산을 위한 생산설비 확충을 준비 중이다. 이번 증설은 2개의 대량 생산라인 설립을 통해 세계 표준급으로 인정받는 고품질 그래핀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스탠다드그래핀은 이미 2009년 대량생산설비를 완공했으며 이후 10여년에 걸쳐 꾸준히 공정을 개선해왔다. 현재 기존 공장에서는 순도 높은 파우더형 그래핀 생산에 성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그래핀을 양산하고 있다. 스탠다드그래핀이 확보한 양산 관련 공정 노하우를 적용해 이번에 증설할 생산설비는 준공 후 바로 양산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공장증설과 더불어 나노메딕스와 스탠다드그래핀은 고품질 그래핀 생산에 대비하기 위해 북한산 고품질 흑연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북한은 현재 40여개 흑연 광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흑연 매장량은 200만톤으로 전세계 매장량의 4위 달한다. 연간 생산량은 3만톤으로 전세계 공급 물량의 3% 수주닝다. 북한산 흑연은 품질이 좋기 때문에 그래핀 생산 원료로 적합할 뿐 아니라 향후 남북교류 활성화로 육로로 운송될 경우 원가 절감 효과가 크다는 장점이 있다.

이 관계자는 "북한산 흑연은 품질이 좋기 때문에 그래핀 생산 원료로 적합할 뿐 아니라 향후 남북교류 활성화로 육로로 운송될 경우 원가 절감 효과가 크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북경협을 통해 북한의 고품질 흑연이 수입된다면 안정적인 원료 확보와 원가절감, 그래핀 품질 개선 등이 가능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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