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한·일 균열은 도움 안돼"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19.07.1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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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NHK 인터뷰…"중재에 (본인이 직접) 나설 계획은 없어…긍정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할 것"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사진=로이터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사진=로이터


일본을 방문 중인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신임 차관보가 "한일 관계의 악화를 바라지 않는다"면서도 "(본인이 직접) 중재에 나설 예정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일본 현지 언론에 의해 보도됐다.

12일 NHK는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에 한국이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스틸웰 차관보가 "양국 관계가 긴장되는 것은 (한·미·일 3국 동맹에)도움이 안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지난달 13일 미 상원 인준안 통과로 정식 부임했으며 이달 10~21일에 일본, 필리핀, 한국, 태국 등을 순차 방문할 예정이다. 일본에는 11일부터 14일까지 머무른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스틸웰 차관보는 "미국으로서는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견고한 동맹관계에 틈이나 균열이 생기지 않게 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는 우리가 긍정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할 것이고 일본과 한국으로 하여금 장애물을 극복해 나가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나는 (직접) 중재에 나설 계획은 없다(I have no plans to mediate)"고 말했다. 이에 대해 NHK는 이 발언을 두고 '미국이 현재로서 한일 사이에 적극적으로(actively) 중재에 나서지 않되 대화를 통한 해결 방안을 찾도록 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NHK는 또 "비록 한국 정부가 고위급 외교 관계자들을 미국에 보냈지만 미 국무부는 구체적인 조치(concrete actions)를 언급치 않았고 당분간 현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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