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함께살자 구 노량진수산시장 시민대책위원회는 12일 "이날 오전 9시쯤 수협이 70여명을 동원해 1시간 동안 '공실관리'를 명분으로 상인들 재물을 파손하고 항의하는 상인, 시민들을 집단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수협 측은 "구시장 부지는 수협과 어민의 자산이다. 명도집행이 완료된 점포에 다시 좌판을 설치하는 불법적인 무단점유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오늘 이뤄진 공실관리도 추가적인 불법점거를 막기 위한 것이다. 무단점거를 하는 입장에서 법의 보호를 받길 원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통해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소환 일정은 향후 진행 상황에 따라 통보할 것"이라면서"사각지대도 있어 수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수협과 구시장 상인들의 갈등은 지난해부터 계속됐다. 수협 측은 안전검사에서 C등급 판정을 받은 기존 건물에서 더 이상 장사를 허락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단전과 단수조치까지 취한 바 있다. 이후 지금까지 7차례 명도집행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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