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데이터센터 부지 제안 사이트 공지.
네이버는 12일 오후 데이터센터 부지 제안 페이지를 개설하고, 오는 23일까지 참가 의향서를 받는다. 의향서 접수는 이메일로만 가능하다. 현재 전국 지방자치단체 수십여곳에서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네이버는 △부지 및 전력 △통신망 △상수도 등 데이터센터 부지 조건을 제시했다. 전체 부지 면적은 10만㎡ 이상, 지상층 연 면적은 25만㎡ 이상이어야 한다. 방송통신시설 허용 부지이거나 2020년 1분기까지 방송통신시설 허용 부지로 변경 가능해야 한다. 최종 필요 전력 공급량 200MVA 이상, 최소 2개 이상 통신망 구성, 최종 상수도 공급량 5100톤/일 등 조건도 제시했다.
네이버는 "네이버의 2번째 데이터센터는 5G, 로봇, 인공지능, 빅데이터의 활용과 같은 미래 첨단 산업의 기간산업이 되어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안전하게 데이터를 저장 및 관리할 것"이라며 "우리의 데이터 주권을 지켜나가겠다는 네이버의 약속"이라고 밝혔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달 중순 경기 용인시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전자파와 오염물질 발생을 우려한 인근 주민들의 거센 반대와 용인시의 미온적인 대응 등을 고려한 결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