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스팅닷컴 김수현 캐스터, 방송중 운동화 착용, 왜?

머니투데이 함혜강 에디터 2019.07.1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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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밈노동' 강요 벗고 표현의 자유 의지 밝혀

운동화를 신고 브리핑을 진행하는 김수현 캐스터/사진제공=인베스팅닷컴 운동화를 신고 브리핑을 진행하는 김수현 캐스터/사진제공=인베스팅닷컴


투자정보 사이트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은 김수현 캐스터가 여자 캐스터 금기를 깨고 소신 있는 행보를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김수현 캐스터는 국내에서 가장 빠른 아침 5시 30분 방송인 머니투데이방송(MTN)의 ‘굿모닝 530 글로벌’에서 글로벌 증권시장 마감브리핑 소식을 전하는 ‘인베스팅닷컴 펄스’를 진행하고 있다. 김수현 캐스터는 2006년도 미스코리아 미 출신으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 홍보실과 KBS 구성작가를 거치는 등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어 올해 2월부터 인베스팅닷컴의 뉴스캐스터로 변신을 거듭했으며 방송 중 안경과 운동화를 착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간 기상캐스터와 시황 캐스터, 그리고 외신 캐스터들에게 안경 착용과 운동화 착용은 금기 시 돼 왔다. 캐스터들이 타이트한 원피스와 높은 구두를 신어야 하는 ‘꾸밈노동’의 강요를 벗어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김수현 아나운서는 “하이힐 대신 편안한 운동화를 신고 방송을 진행하는 것은 자신의 취향대로 연출하자는 폭넓은 선택지를 의미한다”면서 “타인에게 강요받은 모습이 아닌 자신의 판단과 선택대로 자유로이 표현하는 것이 진정한 탈코르셋이라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수현 캐스터는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진행된 한중교류전 ‘소통-치유전’ 서울 전시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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