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토어, 2Q 실적 '역대 최대'… 수수료 인하 효과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19.07.1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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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구매자, 게임거래액 전년보다 2배, 1.7배 늘어… 대작 게임 입점 이어져

원스토어, 2Q 실적 '역대 최대'… 수수료 인하 효과


토종 앱스토어 원스토어가 지난해 수수료 인하 정책 효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원스토어는 2분기 유료 구매자와 게임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배, 1.7배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월 평균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상반기 영업손익이 크게 개선됐다. 대작 게임들의 거래액이 30% 이상 늘고, 게임 외 앱 거래액도 2.3배 늘어난 덕분이다. 다만 구체적인 실적과 성과 지표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원스토어는 지난해 7월 앱마켓 수수료를 30%에서 20%로 낮추고, 자체 결제 시스템을 적용한 경우 5%까지 낮추는 정책을 발표했다. 이후 1년간 안정적으로 정책을 운영했다. 개발사들의 입점이 늘어나면서 거래액이 크게 증가, 수수료 하락분을 상쇄했다.



특히 대작 게임들의 연이은 입점이 이뤄졌다. '피파온라인4M'(넥슨코리아), '삼국지M'(이펀컴퍼니), '신명'(준하이네트웍크), '오크'(이펀)를 시작으로 '검은강호'(나인스플레이), '강림: 망령인도자'(준하이네트웍크) 등이 입점했다. 최근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리니지M'에 이어 매출 2위에 오른 '로한M'(플레이위드)이 원스토어에 입점해 흥행에 성공했다.

원스토어는 수수료 정책 발표 이후 통신사 멤버십 할인을 통신 3사로 확대하고, 다양한 쿠폰과 캐쉬백 등 할인수단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 '원페이'에 은행계좌 이체 옵션을 추가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 5월 앱마켓 시장 점유율에서 애플 앱스토어를 추월하는 성과를 거뒀다.

원스토어는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 삼성 갤럭시 스토어와 협력 범위를 해외시장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유니티 테크놀로지스의 'UDP(Unity Distribution Portal)' 참여를 통해 하나의 개발 빌드만으로 다양한 국가의 게임을 원스토어에 출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원스토어 입점 게임들이 해외에서도 손쉽게 출시될 수 있도록 해외 통신사, 단말 제조사들과 전략적 제휴에도 나섰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개발사와 고객들이 적극 호응해주신 덕분에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선순환이 지속 확장될 수 있도록 원스토어의 성장을 넘어 상생이라는 사회적 가치 창출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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