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 압수수색…배임 혐의 피소도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19.07.1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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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1위' 라임자산운용, 압수수색 이어 피투자기업으로부터 배임 혐의 피소

라임자산운용 / 사진제공=외부라임자산운용 / 사진제공=외부


국내 1위 전문투자형 사모펀드(헤지펀드) 사업자인 라임자산운용이 검찰 수사에 이어 피투자기업으로부터 고소·고발을 당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김형록)는 최근 내부자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한 혐의로 서울 여의도 라임자산운용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은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라임자산운용 주식 불공정거래 혐의를 수사해왔다.

검찰에 따르면 라임은 지투하이소닉이 지난해 12월 주식 거래가 정지되기 전 KB증권에 위탁해 보유하고 있던 10억원 규모 118만8351주를 매도했다. 당일 지투하이소닉의 주가는 전일 종가 1070원 대비 25.42% 하락한 789원에 마감했다.



이번 의혹을 제기한 지투하이소닉 소액주주 4명은 라임자산운용이 내부자 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 직전 지투하이소닉 주식을 매각했고 이를 통해 최소 6억원대 손실을 회피했다고 주장했다.

라임자산운용은 최근 피투자기업으로부터 배임 등 혐의로 고소·고발을 당하기도 했다. 최근 라임자산운용이 250억원을 투자한 착색제 제조업체 바이오빌은 라임을 배임 혐의로 고소했다. 바이오빌의 자회사 태양광모듈 생산기업 솔라파크코리아도 법무법인을 통해 라임을 배임·수재 등 6개 혐의로 고발했다.



바이오빌과 솔라파크코리아 측은 라임이 CB(전환사채) 인수를 통해 바이오빌에 250억원을 투자하는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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