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매각 성공 시 "최대 30억원까지 인센티브 차등지급"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19.07.1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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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성공시 사장에 최저 5억원~최대 30억원 지급

KDB생명이 조기 매각을 목표로 경영진에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내세웠다. 매각 성공 시 사장에게는 최대 30억원을 지급하겠다는 목표다.



KDB생명은 최근 이사회를 개최해 "매각 성공시 매각 금액에 따라 사장에게 최저 5억원에서 최대 30억원을 차등 지급하고, 수석부사장은 성공적 매각의 기여도에 따라 사장 성과급의 최대 50%를 지급한다"는 내용을 의결했다.

KDB생명은 이 같은 인센티브 규정에 대해 "현재 사장과 수석부사장의 보수가 동업사 대비 낮은 대신 성공보수 도입으로 매각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산업은행은 최근 백인균 경영관리부문 부행장을 KDB생명 수석부사장에 내정했다. 백 부행장은 산업은행에서 M&A(인수·합병)·PE(사모펀드)·투자금융·기업금융·벤처투자 등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금융권에선 백 부행장의 수석부사장 내정에 이어 정재욱 KDB생명 사장과 백 수석부사장에 대한 파격 인센티브 결정은 산업은행이 다시 한 번 KDB생명 매각에 대한 의지를 표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3월까지는 KDB생명을 매각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과 KDB생명은 매수 후보 물색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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